구금 이유 및 지시 주체는 언급 안해
구금 사건, 군 선거 불복에 따른 도발일 가능성
구금 사건, 군 선거 불복에 따른 도발일 가능성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군이 구금했다고 AFP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집권여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묘 뉜 대변인은 이날 새벽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 여권 고위 인사들이 단체로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대변인인 자신도 구금될 것이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묘 뉜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볼 때, 군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고, 왜 이들이 구금 중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을 두고 군부가 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최근에는 쿠데타까지 시사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번 구금 사건 역시 군부와 야권의 선거 불복과 관련, 충분한 ‘도발’로 봐야 한다. NLD는 지난 총선에서 군부와 연계된 정당을 물리치고 ‘문민정부 2기’를 열었다.
그러나 군부는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군부 시절 헌법에 따라 군부는 상·하원 의석의 25%를 할당받았고, 내무·국방·국경경기 등에서도 부처 수상을 맡는 등 여전히 군사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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