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금리 동결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연 0.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8월, 10월 11월과 올 1월에 이어 여섯 번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1.25%에서 0.75%로 내리는 ‘빅컷’과 5월 0.75%에서 0.5%로 내리는 추가 인하를 통해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렸다.
이후 추가로 금리를 내릴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는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을 고려해서 내린 판단이다.
그러나 물가상승 압박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섣불리 금리를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소비나 투자를 위축시켰다가는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경기 회복 강도 등이 불투명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수출 호조 등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에 따른 성장 경로의 불확실한 면이 여전히 높다”며 “앞으로 경제 회복을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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