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합당 카드 내밀다....국민의힘, 이해불가!
안철수, 합당 카드 내밀다....국민의힘, 이해불가!
  • 진호경 기자
  • 승인 2021.03.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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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 대표 지지율 하락...돌파구 찾겠다는 의도
김종인, 알 수 없는 제스쳐...오세훈, 하려면 지금 당장
▲ 국민의당 대표 겸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사진=국민의당 제공)
▲ 국민의당 대표 겸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사진=국민의당 제공)

(내외방송=진호경 기자)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겸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서울시장이 되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그 동안 국민의힘과의 합당설에 계속 선을 그어왔으나 단일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끊임없이 마찰이 발생하자 합당이라는 큰 결단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권 대통합의 진정성을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저는 야권 단일후보가 되어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고 야권 대통합의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겠다”며 “서울시장이 되어 국민의당 당원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에서 사전 공지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을 만큼 급작스럽게 이뤄진 이번 발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것이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아하다며 반색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밀리면서 지지율이 역전하는 상황이 연출되자 안 대표가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원장은 “원래 합당에 생각이 있었으면 처음에 내가 우리 당에 들어와서 후보 경쟁을 하면 자연적으로 원샷으로 후보가 될 것이니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그때는 국민의힘 기호로는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안 한다고 하던 사람이 갑자기 합당 얘기를 하는 지 잘 이해가 안간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15일에도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에게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서울 시장 후보가 될 수는 없다”고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정말 모욕적이다. 도를 넘은 이적행위다”며 발끈했으며 “단일화 일정에 맞춰 토론을 제의했을 뿐, 토론을 회피한 사실은 없다”며 분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안 후보를 향해 “합당을 하려면 오늘부터 추진하라”며 선입당, 후합당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선언을 했지만 정작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갈등과 견제의 골이 깊어 안 후보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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