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700명에 근접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 추이를 본 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및 수도권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8명, 누적 11만 2117명이라고 밝혔다.
731명이었던 전날에 비해 33명 줄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간의 일별 확진자 추이를 보면 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0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6명, 경기 22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54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54명, 경남 22명, 울산 21명 충북 19명, 경북 19명, 강원 18명, 대구 16명, 전북 15명, 전남 11명, 대전 10명, 충남 4명, 광주 3명, 세종 3명, 제주 1명 등 총 21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8명 중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3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실내체육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경기에서는 의정부시 학원이 누적 11명, 남양주시 농구 동호회에서 누적 14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