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754명, 해외유입 21명, 누적 12만673명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검사 건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주말의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져 이날과 대비 며칠 간 진정세처럼 보였으나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역시 어려웠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75명, 누적 12만673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끝난 뒤 800명대를 바라보는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가 파악됐다. 전국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54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7명, 경기 18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456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55명, 충남 38명, 울산 33명, 부산 32명, 대구 27명, 경북 27명, 충북 22명, 전북 13명, 광주 11명, 강원 11명, 대전 10명, 전남 5명, 제주 3명, 세종 2명 등 총 289명이다.
21명의 해외 확진자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충남 천안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사와 관련 총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성남시 운동시설에서는 총 12명, 경남 진주시 교회에서는 각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