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표' 검사장 물갈이 예고...조상철 서울고검장 사의
'박범계표' 검사장 물갈이 예고...조상철 서울고검장 사의
  • 신새아 기자
  • 승인 2021.05.28 15: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사위 하루만에 이용구 차관도 사의, 압박 가시화
▲ (사진=내외방송DB)
▲ (사진=내외방송DB)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다음달 초 대대적 검사장 인사 단행을 예고하면서 인사 태풍이 임박한 가운데 조상철(52·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인사를 앞두고 현직 고위간부 가운데 첫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택시기사 폭행 의혹으로 기소가 임박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 역시 전격 사의를 표명하며 사퇴 압박이 가시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조 고검장이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공석은 8자리로 늘어나게 됐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곧 있을 검찰 인사에서 대규모 이동을 시사했다. 박 장관이 '인사 적체 문제가 있다'고 작심 발언한 데 이어 법무부가 탄력적 인사 방침을 공식화하며 검찰 내부가 동요했다. 공개적으로 고검장 등 현직 검찰 고위 간부급을 향해 거취 결단을 압박했다는 불만도 상당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를 반대하고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사안에 대해 쓴소리를 내 정권에 미운털이 박힌 고검장 등에 '옷 벗고 나가라'는 압박 메시지라는 뜻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인사 적체라는 진단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으며 오히려 조직이 지나치게 '조로화'되고 있다고 반발하는 모양새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조 고검장은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후 1997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법무부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과장, 법무부 대변인을 거쳤다. 2017년 8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발탁되면서 검사장이 됐고, 2020년 1월 수원고검장으로 발령받으면서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