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프로야구 KBO리그를 중단시킨 NC 다이노스 선수 등 5명에 대해서 고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정 구청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누락하거나 감출 경우 감염병관리법 위반혐의로 경찰 조치할 수 있도록 돼있다"면서 "역학조사 단계에서 선수 등 외부인들이 모여 술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을 이들이 누락했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는 12일 언론을 통해 모임 관련 보고를 받고 12~13일 이틀 동안 CCTV 등 2차 심층 역학조사를 해본 결과 외부인 2명 등 6명이 호텔방에서 맥주를 마시는 모임을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자세히 말해 NC 선수단 4명이 지난 5일 밤 선수 박석민씨의 호텔방에서 모임을 가졌고, 2명의 일반인 합류, 선수들 명단은 권희동씨, 이명기씨, 박민우씨 등 4명이었다"고 밝혔다.
일반인 여성 2명은 지난 7일, 권씨와 이씨는 지난 9일, 박씨는 지난 10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구청장은 "구단 자체에서 누락을 조종한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며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누락을 시켰는지 면밀히 확인 중이고, 현재 5명 고발, 나머지 1명인 박민우씨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백신을 접종해 확진되지 않았고 수사대상에서 빠졌으나 소환조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민우씨는 국가대표직을 내려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