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고령화 사회...해결책 시급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배우자와 자녀 없이 홀로 사는 65세 이상 노인이 16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가구(노인 요양시설 등 집단가구 제외) 구성원 중 65세 이상 가구원은 784만 6000명이었으며, 이 중 1인 가구가 21.2%(166만 1000명)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122만 3000명보다 35.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80세 이상 1인 가구 증가 속도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80세 이상 1인 가구는 47만명으로 2015년 31만 3000명 대비 50.2%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며 고령 인구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최근 고령화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문제는 고령자 1인 가구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병원 등 의료 인프라와 접근이 어려운 지방에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일반가구에서 고령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였다. 이어 경상북도가 11.7% 전라북도 11.5%, 강원도 1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수도권인 서울과 세종은 각각 6.5%와 4.1%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수명 증가와 비혼주의 등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은 빠르게 보편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선이다.
이에 한 독거노인 지원 활동가는 "이미 한국은 고령화되었다"며 "하루빨리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과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