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동원F&B 각각 8.1%, 6.4% 가격↑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연초부터 시작된 라면과 우유 가격 인상에 치킨과 참치캔 가격까지 올랐다.
이런 와중에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참치캔 22종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여파다. 동원F&B가 참치캔 가격을 인상하는 건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원부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며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느님', 치킨값도 오른다.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도 7년만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2일부터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8.1% 인상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가지 다행인 점은 경쟁사인 bhc와 BBQ는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에는 착한 기업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오뚜기도 라면 가격 인상을 시행했으며 뒤이어 농심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달에는 원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서울우유와 롯데푸드, 남양유업, 빙그레 등도 흰 우유 가격을 5~6%가량 올린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가공식품 인상에 따른 커피 프랜차이즈와 일반 음식점들의 가격 인상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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