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 11년만에 신원확인
6·25 전사자 유해 11년만에 신원확인
  • 허수빈 아나운서
  • 승인 2021.11.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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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DNA 시료 채취 대조 분석
경남 김해 출신 고 임호대 일병 확인
‘6·25전사자’ 고(故) 임호대 일병 유품 (사진=국방부)
‘6·25전사자’ 고(故) 임호대 일병 유품 (사진=국방부)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국방부는 26일 지난 2010년 강원도 화천에서 유해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신원이 국군 제6사단 소속 고(故) 임호대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국유단) 감식 및 유전자 분석 결과 당시 발견된 유해 중 1구가 지난 9월 고(故) 정창수 일병의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나머지 3구 중 1구는 고 임호대 일병의 유해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 일병의 유해는 앞서 다른 전사자들과 집단 매장된 형태로 발굴됐으며 쇄골 등 부분 유해와 수류탄 고리, 칫솔 등의 유품이 함께 수습됐다.

임씨의 신원은 유품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임 일병의 딸 형덕씨로부터 2009년 채취한 유전자 시료 대조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국유단은 "최근 발굴된 전사자 유해를 비롯해 과거 발굴한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시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지속해서 재분석하는 노력으로 신원확인율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형덕씨는 부친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체념하고 살았는데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한 뒤 임 일병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장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이를 통해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18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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