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우당 이회영' 독립운동기 담은 낭독음악극 제작...온라인 공개
종로구 '우당 이회영' 독립운동기 담은 낭독음악극 제작...온라인 공개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1.12.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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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했던 우당 이회영의 삶 기억하고자 낭독음악극 선봬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종로문화재단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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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내놓고 온 가족이 압록강을 건넜다는 이회영 일가에 대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번에 제작한 낭독음악극 '통인동128번지'를 통해 이회영 선생 가족의 독립운동사를 자세히 볼 수 있다. (사진=종로구)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종로구가 특색있는 음악극을 선보이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지역 역사인물 찾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우당 이회영 일가의 이야기를 담아 온라인을 통해 내보인다. 

통인동 128번지는 1910년 겨울,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기꺼이 처분하고 온 가족이 압록강을 건넜던 이회영 일가의 해방 이후 본적지 주소다. 우당 이회영 일가가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자금 부족으로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을 때 살던 곳이 바로 통인동 128번지였다. 

이회영 일가는 백사 이항복의 후손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한갑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당대 최고의 명문가였다. 명동, 남대문 일대뿐 아니라 남양주에도 큰 땅을 물려받아 조선에서 손꼽히는 갑부라 부른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일제강점기에도 큰 어려움 없이 여생을 보낼 수 있었던 이회영 일가 사람들이 왜 압록강을 건넜는지 그 사연은 이미 알려진지 오래다. 해방 이후 선생의 부인이자 독립운동의 동지였던 이은숙 여사가 남긴 '서간도 시종기'(1966년)를 통해서도 이회영 선생 가족의 독립운동사를 엿볼 수 있다. 

이번에 제작한 낭독음악극 '통인동128번지'는 우당 이회영 선생과 그의 부인 이은숙 여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라의 독립에 모든 것을 걸었던 한 가족의 일생을 담았다. 

종로구와 종로문화재단은 무엇보다 이회영 일가의 본적지가 종로구 통인동128번지가 된 사연에 주목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우당 이회영의 삶을 기억하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게다가 낭독에 음악을 가미한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해 대중성을 더하고자 했다. 

작품은 기초 자료조사를 거쳐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종로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추후 무대공연으로도 제작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과 협력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완성됐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1910년 겨울, 차디찬 압록강을 건너던 이회영 일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종로의 역사 문화적 인물을 조명하고 이들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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