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한병호 기자) 방역당국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달 중으로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은 아마 1월 중 허가가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만의 신선함과 안전성에 관심을 두는 인파들도 꽤 있다.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이미 사용하고 있었던 백신의 전통 제조 기법으로 만들어 안심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따지고 들면 이 백신 또한 어떠할 지 모르나 지금으로서는 새로운 기대감을 주는 신약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백신을 만드는 기간 또한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는 점도 그만큼의 신뢰성을 뒷받침한다.
노바백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21일에는 세계 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5일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신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비교해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신의 허가 절차가 끝나고 국내에 도입되면 당국은 미접종자에 대한 1, 2차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반장은 "EMA와 WHO도 1, 2차 접종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했고, 우리나라도 현재 18세 이상 접종 허가를 신청해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1, 2차 접종에 사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차 접종에도 활용될지는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