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정책 방향 모색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한국은ㅇ 이미 경기 침체(Stagnation)와 고물가(Inflation)가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기업의 공급비용을 감소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전국경제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6일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 진단과 정책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최근 우려되고 있는 국내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을 진단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경연에 따르면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고 그 요인으로는 노동시장 경직성, 금리 인상‧유동성 회수 등 긴축적 통화정책, 추경 등 재정지출 확대 등이 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개회사에서 "4월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4.8%를 기록했고,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개월 연속 하락해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정책은 규제 완화, 노동시장 개혁 등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이라고 밝혔다.
한경연은 이에 대해 기업의 신산업 발굴과 투자‧고용이 증가해 경제의 총공급능력이 확대되며 물가가 안정되고 생산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