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시는 시정 정보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챗봇 '서울톡' 가입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서울톡'은 지난 2020년 2월 1일 개설된 이후 그해 연말 가입자가 8만 6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가입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달 30일 기준 30만 320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다산콜 상담 전화가 급증하면서 단순‧반복 문의는 챗봇에서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톡' 상담 내용은 대부분 코로나 관련으로 40%를 차지했다. 불법주정차 신고 등 현장 민원 접수 건수는 올해 하루 평균 512건으로 지난해 369건보다 39% 늘었다.
'서울톡'은 그간 500종의 행정정보 제공, 현장 민원 접수, 공공서비스 예약 등을 지원해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각종 문화행사와 야외 활동이 다시 시작됨에 따라 이날부터 나들이에 필요한 맞춤형 문화 행사 검색과 날씨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문화행사 검색은 '서울톡' 채팅창에 "문화행사 검색해줘"라고 입력하고 원하는 조건, 즉 유형, 자치구, 이용요금 무료 여부, 이용일자 등)을 선택하면 해당하는 검색 결과를 카드 형식으로 나열해서 보여준다.
서울시는 "미리 등록된 답변을 보여주는 기존 챗봇 서비스와는 달리 이번에 추가되는 3종 서비스는 수시로 변동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연내에는 현장 민원뿐 아니라 제안, 건의, 고충 같은 일반 민원도 '서울톡'으로 신청, 접수해 해결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