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대한민국 대표 역사 문화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백제문화제가 3년 만에 개최된다.
16일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은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공주시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무령왕릉, 제민천 일원, 부여군 구드래, 관북리 일원, 시내 상권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매년 가을 공주와 부여에서 동시 개최해오던 백제문화제는 지난 2020년과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제례·불전과 역사 재현 프로그램 중심으로 축소 운영됐다.
올해 백제문화제 개막식은 부여에서, 폐막식은 공주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한류 원조, 백제의 빛과 향'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주 백제문화제에서는 뮤지컬 '웅진 판타지아'와 시민 주도형 퍼레이드 경연인 '웅진성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1500년 전 백제 역사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웅진백제 문화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공산성 미디어아트가 선보이고, 백제문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도 열린다.
시에 따르면 "미르섬 등 일부 시설 유료 입장객에게 주는 쿠폰을 통해 지역 내 순환적 소비를 확대하고 원도심인 제민천 일원에서 뱃길 로드와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여 백제문화제에서는 백마강을 배경으로 사비천도 행렬을 연출하는 백제사비천도페스타, 백제금동대향로를 테마로 LED 의상 및 소품 등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연출하는 백제문화 퍼레이드, 백제인의 옛 놀이와 전투를 재현한 백제인 놀이 등도 볼 수 있다.
백제 관련 향가와 가사 등을 편곡한 백제의 노래도 새롭게 선보이며, 시내 상권에서는 백제문화 퍼레이드와 백제인 한마당 등 공연 무대가 펼쳐져 상권별 특색 있는 거리가 조성되고 운영된다.
관북리 일원에서는 백제 태학박사 선발대회와 백제 테마로드 전시, 유등 전시, 백제 혼불 채화 등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띄우게 된다.
시·군 관계자는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백제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축제의 완성도 향상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