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놓치지 말자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이번 주말 놓치지 말자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2.07.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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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뿐 아니라 전시 부스들 또한 볼거리가 상당
이날 페어에는 안솔, 이해나, 양시, 풀뿌리, 하꼬방, 하치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7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진행 중인 내부 모습.(사진=이소영 기자)
7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진행 중인 내부 모습.(사진=이소영 기자)

(내외방송=이소영 기자)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이날 페어에는 안솔, 이해나, 양시, 풀뿌리, 하꼬방, 하치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티스트들이 있는 공간이라 그런지, 작품뿐 아니라 작품을 전시한 부스들 또한 볼거리가 상당했다.

개성 있게 꾸민 부스만 보더라도 작가의 내면세계와 작가가 지향하는 작품의 방향성까지도 어림잡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페어에 참석한다면 이모티콘같이 귀엽고 상큼한 일러스트부터 연필 소묘 인물화까지 다양한 범주의 예술 작품들이 한데 모여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

9일 내외방송 취재진은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방문해 일러스트를 향한 많은 사람들의 열정을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고 2명의 일러스트레이터와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참여하게 된 취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그밍 (인스타그램: keumiing)

일러스트레이터 '그밍' 부스.(사진=이소영 기자)
일러스트레이터 '그밍' 부스.(사진=이소영 기자)

Q1.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는지

작품을 공유하는 개념이 컸고, 사람들의 반응들이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다. 그 반응을 토대로 앞으로의 작품 창작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내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분을 만난다면 어떤 점이 좋았는지 묻고 싶었다. 순수한 궁금증이다. (웃음)

Q2. 가장 애정하는 작품은?

그밍의 작품, '늘 설레는 날'(사진=geumiing 인스타그램)
그밍의 작품, '늘 설레는 날'(사진=keumiing 인스타그램)

'늘 설레이는 날' 이다.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들에게 색감을 입혀 몽글몽글한 그림들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그린 첫 작품이라 '늘 설레이는 날'이 가장 애정하고 인상 깊은 작품이다.

Q3. 어디서 영감을 받는지

작품을 그릴 때 내가 직접 어떤 경험을 통해서 충분한 감정을 내 안을 꽉 채울 때, 그럴 때 작업을 한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들과 무수한 감정들이 느껴지지 않을 땐 무언가를 표현하기 어렵게 느껴진다. 내 창작의 영감은 오롯이 내 경험과 감정에서 나온다.

Q4. 앞으로의 작품 계획은?

지금처럼 꾸준히 내 안에 피어나는 감정들을 표현하고, 내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자주 작품으로 소통하고 싶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소통 창구를 통해 작품 판매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내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귀한 팬분들의 요청에 부응하고자 온라인 판매를 고민하고 있다. 

 

▲ 이민수 (인스타그램: art_miky)

이민수 아티스트.(사진=이소영 기자)
이민수 아티스트.(사진=이소영 기자)

Q1.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전공은 '조소'다. 그래서 주로 평면에 작업을 하는데 주변에 나처럼 평면 작업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페어를 통해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작가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서로의 미술적 세계관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나눌 수 있는 많은 아티스트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Q2. 캐릭터 종류의 일러스트레션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소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혹시 외롭진 않은가

17년도에 열린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답사차 방문했을 때 내가 현재 전시하고 있는 것과 같은 드로잉 작품이 좀 더 많았고 분야도 다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요즘 열리는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의 성격은 캐릭터 일러스트로 많이 집중된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내 부스가 차별화돼 오히려 좋다. '소묘'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분들도 내 부스 덕분에 새로운 예술 영역에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웃음)

Q3. 특별히 더 소중하고 의미있는 작품이 있나

아티스트 이민수씨가 애정하는 작품 사진.(사진=이소영 기자)
아티스트 이민수씨가 애정하는 작품, 'Drawing 20220115' (사진=이소영 기자)

드로잉을 4, 5년 그리던 와중에 이 작품을 그릴 때 뭔가 '열렸다!'하는 감정을 느꼈다. 내가 선택한 분야는 어떻게 보면 '순수예술'에 가까웠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여내서 작품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사실 처음에는, 내가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성이 잘 구축되지 않아 한동안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그래 뭐라도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시작한 것이 드로잉이었다.

드로잉 자체가 작업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본 작업에 들어가기 앞서 수련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때 많은 용기와 힘이 되어준 작품이라 특별히 소중하다.

Q4. 수련 과정으로만 치부하기에 작가님 드로잉 작품들이 너무 예술입니다!

저도 혼자보기 아까워서 이렇게 페어 신청했습니다. 하하하 (둘다 웃음)

Q5. 앞으로의 작품의 방향성은 정해두셨는지

현재는 인물 작업을 하고 있긴 하지만 인물 소묘를 고집할지 안 할지는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지금 하고 있는 이러한 작업을 베이스로 두되 그 밖에 다양한 시도도 하면서 내 예술적 그릇을 확장시키고 싶다. 그림의 재료나 주제와 같은 것들에 있어서 제약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 나만의 서사나 담론이 생성이 되고 또 나만의 '결'이 생기긴 하겠지만 확고해지기 전까지는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보면서 최종적인 내 예술 색깔에 차근차근 도달하고 싶다.

 

내외 방송 취재진은 2명의 아티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참여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있을 예술 작품 창작에 있어 아티스트들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예술작품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다양한 콘셉트의 부스를 구경하면서 예술적인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다가오는 주말까지 페어가 계속 진행되니 후덥지근한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며 재밌는 일러스트레이션 구경해 보는 좋은 시간 가져보는 것도 주말을 '잘' 보냈다고 자부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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