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유럽독미나리' 국내 첫 유입 확인..."독성식물이니 주의하세요"
국립수목원, '유럽독미나리' 국내 첫 유입 확인..."독성식물이니 주의하세요"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09.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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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천 산책로 주변에서 발견
유럽독미나리. (사진=국립수목원)
유럽독미나리. (사진=국립수목원)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서울시 강남구 양재천 산책로 주변에서 유럽독미나리 20~30여 개체가 무리 지어 자라나고 있는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유럽독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ethusa cynapium L.이다.

방추형의 뿌리(무의 뿌리같이 생긴 것으로 가운데가 굵고 양 끝으로 감에 따라 가늘어지는 모양)와 높이는 약 80cm까지 자란다.

매끄럽고 속이 빈 가지를 지녔으며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 잎은 불쾌한 냄새가 나고 작고 불규칙한 흰색 꽃이 복산형 꽃차례(부챗살 모양으로 갈라져 피는 화서)에 달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년생 또는 드물게 이년생 초본으로 유럽, 서부 아시아 및 북서 아프리카가 원산이지만 북아메리카를 비롯해 극동 러시아와 일본에도 유입돼 확산된 사례가 있다.

유럽독미나리는 국내에 분포하는 독미나리보다는 독성이 덜하지만 중독 시 입과 목에 열이 나고 심하면 구토 및 출혈을 유발하며 강한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목원 손동찬 박사는 "인접 지역에 추가 탐사를 통해 해당 식물의 분포 범위를 파악하고 추후 생태환경 특성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며 "여러 관계 기관과 협의해 관리 방안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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