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어려운 철도 용어 '우리말 순화 작업' 착수
국토부, 어려운 철도 용어 '우리말 순화 작업' 착수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10.05 10: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 용어를 순화하고 표준화해 내달 중 고시할 계획"
철도 순화어 홍보물. (사진=국토부)
철도 순화어 홍보물. (사진=국토부)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철도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이는 전문 용어를 순화하고 표준화해 다음 달 중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표준화된 철도 용어가 보급되면 철도 종사자들과 국민들이 알기 쉬운 철도 용어를 일상에서 체감하게 될 것이다"며 "철도 이용 현장에서 발생하는 혼란과 불편도 감소하고 안전에 대한 위협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5일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관계부서와 대내외 철도전문가들로 구성된 철도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협의회와 철도 관련 종사자 설문조사,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반영해 표준화 고시 대상 용어를 최종 선정했다.

전문용어 표준화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친 후 국토부 고시로 확정하게 된다.

다음 달 중 고시 될 철도 분야 전문용어 행정규칙. (사진=국토부)
다음 달 중 고시 될 철도 분야 전문용어 행정규칙. (사진=국토부)

확정 이후 '바라스트 레큐레이터, 에이티에스'와 같은 불필요한 외래어는 '자갈 정리장비, 열차 자동 정지 장치'와 같은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또 '신호모진, 고상홈'과 같은 난해한 일본식 표현도 '신호위반, 높은 승강장'과 같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변경된다.

이와 더불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철도 유관기관은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2022 한글주간(고마워, 한글'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서울 용산 소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총 3일간 '철도야, 한글이랑 놀자'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기차 모양 페이스페인팅 및 철도 순화어 문제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한글주간에 참여하는 전국 국어문화원에도 철도 순화어를 활용한 놀이형 교재를 제작·배포한다.

철도 순화어 온라인 이벤트 홍보물. (사진=국토부)
철도 순화어 온라인 이벤트 홍보물. (사진=국토부)

이외에도 국토부 및 유관기관(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누리집에서는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주요 철도 순화어에 대한 온라인 퀴즈 이벤트와 홍보영상 댓글 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오는 7일부터 3주간 진행한다.

국토부 어명소 제2차관은 "올바르고 쉬운 우리말로 순화한 철도 용어들을 사용함으로써 철도가 우리 일상에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철도 사랑은 쉬운 우리말 사용으로부터 나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순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