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개학’ 진통···교육자료 삭제, 부총리 화상회의 끊겨
‘온라인개학’ 진통···교육자료 삭제, 부총리 화상회의 끊겨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04.06 17: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6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에서 열린 ‘1만 커뮤니티 온라인 임명식’에서 교원 대표들에게 화상으로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6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에서 열린 ‘1만 커뮤니티 온라인 임명식’에서 교원 대표들에게 화상으로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전국 학교는 이달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온라인 개학의 경우 교육환경의 격차가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더불어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해당 서버에서 교육 당국의 온라인 자료가 유실되거나 연결이 불안정한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원격교육 플랫폼 ‘e학습터’에서 지난 3일 새벽 2시부터 밤 9시 사이에 교사들이 온라인 학급방에 올린 자료가 모두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시간대 접속자는 8만여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ERIS가 e학습터 서버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이 시간대에 업로드된 자료를 모두 삭제해버린 것인데, 지워진 자료는 교사들이 각자 개설한 학급방에 올린 학습 자료, 강의 계획서, 과제 등으로 파악됐다. KERIS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연일 계속된 강행군으로 지친 작업자의 실수다. 학교 현장에서 기록한 소중한 자료인데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다시 한번 자료를 올려달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버를 기존 약 47만명 규모에서 300만명 규모로 증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사고가 있었다”고 해당 사고를 설명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할 때 사용하도록 권장되는 민간업체의 화상회의 프로그램들도 연결과 보안이 불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오늘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1만 커뮤니티’ 교원 임명식을 화상회의로 주재했다. 1만 커뮤니티는 학교 현장의 원격교육 안착을 위해 17개 시·도에서 대표 교사, 교육부·교육청 공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모인 공동체다. 교사들은 온라인 소통을 통해 원격수업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찾는 등 집단지성을 발휘할 계획이다.

17개 시·도 대표 교사로 뽑힌 교사들이 유 장관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기념 촬영을 하려는 순간 몇 분 동안 통신이 아예 끊기는 오류가 발생했다. 유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원격수업하면 이런 일들도 생길 수 있겠네요.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이런 상황까지 감안해서 선생님들과 공유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EBS 강의를 들어야 하는 ‘EBS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도 이날 로그인과 회원가입이 원만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IT기기 보유 여부로 인한 온라인 교육 환경의 격차, 서버 불안정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학생들의 학습권이 더 이상 침해받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해결책이 강구돼야 한다.

이화정 아나운서
이화정 아나운서 다른기사 보기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