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0%↑…“폐업 후 상가, 빈 상태로 남아 있어”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시내 자영업자가 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일 식품위생업소 현황을 통해 올해 상반기 강남구, 종로구, 중구 등에 있는 식품위생업소 4219곳이 폐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522곳)보다 19.8% 증가한 것이자, 전년 상반기 폐업 증가율(9.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이 외출과 외식을 줄인 게, 소비 절벽으로 이저졌기 때문이라는 게 시 분석이다.
이중 같은 기간 강남이 2757곳이 폐업해, 폐업률이 29.9%(634곳) 급증했다. 종로구는 이 기간 584곳이 문을 닫으면서 27.2%(125곳) 늘었다. 증가율 역시 전년동기 9.8%보다 크게 뛰었다.
반면, 중구에서 문을 닫은 업소는 878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줄었다.
이로 인해 건물 공실률도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남지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9.93%로 2013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종전에는 식당이 문을 닫더라도 새음식점이 바로 같은 곳에 개업했지만, 현재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상가가 빈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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