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에 대한 ‘단상’
[데스크칼럼]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에 대한 ‘단상’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9.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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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여름의 끝 무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기 시작했다.

1월 하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월과 3월 급확산세로 4월 초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돼 K방역을 앞세운 철저한 대응으로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다. 이를 감안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내수 활성화를 꾀했다.

코로나19로 멈춘 경제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것인데,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도 느슨해졌다.

실제 8월 15일 광복절 3일 연휴 이후 매일 200여명에서 최고 400명까지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9월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넘었다.

확진자 1만명 이후 5개월 만이지만, 의료계와 진단학계 예상이 현실이 된 셈이다. 앞서 의료계와 진단학계는 올 여름 코로나19 2차 대확산을 경고한 바 있다.

17일 0시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2만 2657명, 검사진행자는 2만 55088명, 완치자는 1만 9543명, 사망자는 372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36일 전인 8월 13일 0시 현재보다 각각 53.4%(7887명), 43.3%(7710명), 41.4%(5726명), 22%(67명) 각각 급증한 것이다.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문제다. 검사 진행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경계심도 예전 같지 않아 서다.

실제 최근 일부 국민은 일상에서 뿐만이 아니라 집합장소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은 최근 거리두기 2,5단계로 폐쇄된 일부 집합장소를 거리낌 없이 이용하기도 한단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한 내성이 생겨 서다.

앞서 정부와 지자체는 2월부터 6월까지 일부 집합장소를 폐쇄했으나, 7월부터 이를 해제했다. 최근 2차 확산으로 다시 이들 장소는 문을 걸어 잠갔다.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면서, 서울과 경기, 충정 등 일부 지자체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각각 총력을 펼치고 있다.

우리의 모습이 다소 아쉽다.

1997년 외환위기(IMF) 당시 우리 국민은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했다.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온 국민이 하나가 돼 대한민국의 첫 월드컵 우승을 기원했다. 당시 외국인들은 붉은악마 응원단 등 국민 응원단이 정부의 사주에 따른 것으로 오해했다고 한다.

그만큼 모든 국민이 월드컵 우승이라는 하나의 염원에 혼연일체가 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모두 하나가 돼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할 때이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말이나 나온다고 했다. 현재는 내년 중반이나 돼야 나온단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과거를 뒤돌아보면, 우리 민족은 고비고비 때마다 하나가 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이번 코로나19 2차 확산 정국에서도 이를 기대해보는 게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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