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파일럿’ 韓 상륙…상품성 재선 불구, 가격 이전과 동일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올해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판매가 저조한 브랜드들이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 제고를 노린다.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지프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에 신형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를 협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프가 지난해 한국 진출 27년 만에 처음으로 1만대 판매(1만 251대)를 돌파하면서 업계 6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신차 부재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1∼10월 6819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8455대)보다 판매가 19.3% 급감데 따른 간접광고(PPL)인 셈이다.
이번 예능 프로그램은 7명의 연예인이 강원도 양양군의 땅을 빌려 각자의 집을 짓고 살며,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담은 자급자족 프로젝트 예능이다.
프로그램에서 글래디에이터는 마을 전용 차량이자, 집을 지을 때 필요한 다양한 재료를 실어 나른다.
지프는 앞으로 신형 글래디에이터를 이용한 차박, 캠핑, 수상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 19일까지 K본부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동시 방영된다.
지프 관계자는 “신형 글래디에이터의 다재다능한 모습을 고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전천후 대형 SUV 2021년형 ‘파일럿’을 이날 국내 선보였다.
신형 파일럿은 상품성을 강화한 이번 연식 변경모델에 탑승자의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 편의사양 등을 대거 기본으로 추가했다.
신형 파일럿은 1열과 2열 도어 하단에 ‘PILOT’이 새겨진 발광다이오드(LED)의 사이드 스텝 가니쉬 등을 새롭게 지녔다.
신형 파일럿은 엘리트 단일 트림으로 국내에 판매되며, 상품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종전과 동일한 5950만원이다.
혼다코리아 측은 “파일럿은 탄탄한 기본기와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며 “V6 3.5ℓ 직분사식 i-VTEC 엔진은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m의 강력한 힘을 갖춰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올해 1∼10월 237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67.3%(4884대) 판매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 성장세는 14.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