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달천하 ‘끝’…벤츠, 판매 줄고도 업계1위 탈환
BMW 한달천하 ‘끝’…벤츠, 판매 줄고도 업계1위 탈환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0.1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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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판매, 벤 23%↓·B 24%↑…수입차 판매 8% 증가
주요 수입차 브랜드 상승 지속…‘지프·볼보’만 역성장
렉서스 50%↑, 한일갈등 극복…닛산, 3분기 판매 ‘0’
▲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수입차 업계 만년 2위 꼬리표를 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달 만에 업계 1위를 탈환했다.

반면, 지난달 BMW는 판매가 늘었지만, 4년 8개월 만인 전달 차지한 업계 1위를 지키지 못했다. 앞서 BMW는 20009년부터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사건)이 터진 2015년까지 업계 1위를 고수했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9월 수입 승용차 판매는 2만 1839대로 전년 동월(2만 204대)보다 8.1% 늘었다.

지난달 벤츠는 595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2.7%(1749대) 판매가 줄었으나, 23.7%91008대) 급성장한 BMW(5275대)를 제치는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아우디(2528대)는 26.7%(532대) 고성장세로 업계 3위를 유지했고, 미니(1108대) 역시 7.5%(77대) 성장으로 깜짝 4위에 올랐다. 미니는 평년 업계 7위 수준이었으나, 한일경제갈등에 따른 일본 완성차 5개 브랜드의 약세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어 5위 폭스바겐(872대) 판매는 이 기간 401%(698대) 초고속 성장했으며, 지프가 853대를 팔아 전년 수준(7위)인 업계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프의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8%(75대) 줄었다.

지난해 업계 6위를 기록한 볼보(801대) 역시 지난달 판매가 19.6%(195대) 감소하면서 업계 7위로 떨어졌다.

렉서스는 지난달 70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69대) 보다 49.5% 판매가 급증하면서 한일경제갈등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달 68%(267대) 판매가 증가한 포드(659대)와 쉐보레(553대)도 수입차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달 혼다, 인피니티, 렉서스, 닛산, 도요다 등 일본 5개 브랜드 판매는 1458대로 전년 동월(1057대)보다 37.9% 크게 늘었지만, 한일경제갈등이 터지기 전인 2018년 동기(2744대)보다는 46.9% 급감했다.

1월을 제외하고 매달 수입차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9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는 19만 1747대로 전년 동기(16만 7093대) 보다 14.8% 증가하게 됐다.

▲ 벤츠 E 300.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벤츠 E 300.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이중 벤츠(5만 3571대)는 전년 동기(5만 4908대)보다 2.4% 판매가 줄었지만, 업계 1위를 유지했고, 이 기간 BMW 판매(3만 261대→5만 1755대)는 38% 급증했으나 벤츠를 극복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3위 아우디는 256.3%(4763대→1만 6971대) 판매가 크게 늘면서, 주요 수입차 업체 가운데 최고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형제 브랜드 폭스바겐 233.6%(3080대→1만 276대)이 아우디를 바짝 뒤쫓고 있다.

5위는 지난해 하반기 수입차 협회에 가입한 쉐보레(9503대)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볼보 9.5%(7974대→8730대), 미니 11.9%(7438대→8322대), 포르쉐 88.4%(3351대→6312대), 지프 -14.5%(7094→6062대), 렉서스 -44.8%(1만 426대→5750대) 등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3분기 일본 5개 브랜드는 1만 4528대를 팔아 전년 동기(2만 8657)보다 49%, 2018년 동기(3만 505대) 52.4% 각각 판매가 크게 줄었다. 올해를 끝으로 한국 철수를 공표한 닛산의 3분기 판매는 0대다.

9월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은 E 300 4MATIC(680대)이 차지했고, 이어 벤츠 A 220 세단(505대), 아우디 A6 45 TFSI(489대) 등도 많이 팔렸다.

수입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공급물량이 부족한 브랜드와 물량확보, 신차효과를 누린 브랜드가 혼재하면서 전월과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통상 4분기에는 수입차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기 때문에 올해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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