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4개사 “변종 코로나에도 예방 효과” 기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4개사 “변종 코로나에도 예방 효과” 기대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2.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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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6주 내 새로운 백신 공급 가능해질 것"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큐어백 등 4개사
▲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백신개발 4개사 제품이 최근 발병된 영국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백신개발 4개사 제품이 최근 발병된 영국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변종이 나타남에 따라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최소 4개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변종된 코로나에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진단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미 제약사 모더나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도 변종 코로나에 대한 효능 연구에 착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미국의 화이자와 공동 백신 개발을 한 독일 바이오엔테크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한 자사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를 다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2주 동안 연구·정보 수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힌 CEO는 21일 “우리 백신은 1270개가 넘는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변종 코로나에서는 이 중 9개만 바뀌었다”면서 “단백질 99%는 여전히 그대로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mRNA의 장점 중 하나는 변이체에 대항하기 위한 유전물질을 신속하게 다시 설계해 주입할 수 있고 이는 기존 기술과는 다른 체계라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사힌 CEO는 “원리상 mRNA 기술의 장점은 새로운 변이를 완전히 모방한 백신 제조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6주 안에 새로운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돋은 단백질 스파이크의 유전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면서 ”다행히도 이번 변이체에서 발견된 유전암호의 변화가 단백질 스파이크의 구조를 바꾸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AZD1222를 접종하면 인체의 면역체계는 단백질 스파이크의 여러 부분을 인식하도록 훈련된다”면서 “나중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초 자사의 백신 예방효과가 62~90%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주 임상 3차 시험을 시작한 큐어백은 바이러스 변이를 계속 관찰하고 있으며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 흔한 일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모더나와 독일 큐어백 역시 영국서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에 효과적일 것이라 믿는다고 보도했다.

모더나와 큐어백이 개발한 백신에도 mRNA 기술이 적용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한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영국 정부 최고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도 개발된 백신들이 변종된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사용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에 대한 감염 전파력이 높다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서 발견되자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국가는 물론 터키, 이스라엘 등 40개국 이상이 전면 영국발 입국을 금지했고, 아시아에서도 속속 입국 차단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높아 상당히 우려된다”면서도 중국발 코로나19가 초반에 기승을 부렸던 때와 마찬가지로 영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당장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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