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주한미군 내 한국인 1900명 중 2명에게서 고혈압과 가슴통증 등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월 26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한국 국적의 보건의료 종사자와 군무원·카투사 대원 등 1900명이 백신을 맞았고 이중 2명의 접종자에게서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이상반응을 보인 2건은 백신 접종 후 전에 없던 고혈압과 흉통을 호소했고, 이 밖에 접종부위 근육통이나 발열 등이 나타났지만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신고 사례 간의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이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는 총 682명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향후에도 한국 국적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과의 원활한 정보 공유가 되길 바란다”며 분과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석정순 기자 seok25@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