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아이스박스 속 아기?'
'경악', '아이스박스 속 아기?'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7.13 10: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수정 교수 "부부, 인터넷 활동으로 경제활동 했을 가능성 커...아이 폭행 이용"
▲ .
▲ 이수정 경기대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아이스박스 아기' 사건에 대해 왜 지금껏 '영유아검사'를 통해서 아이의 폭행 당한 흔적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나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SBS뉴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이수정 경기대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최근에 '아이스박스 아기'로 불리는 사건이 불거져 나온 가운데 "아동학대 신고 체계나 아동보호 시설도 많은 확충을 하고 확보가 되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터지니까 지금까지 시스템에 뭔가 총체적인 또 빈틈이 생긴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사건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이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아이 아버지가 이불을 덮고 때리고 숨지자 부모는 아이스박스를 주문해 아이의 시신을 그 안에 넣었다"면서 "발견자가 친정어머니(외할머니)였는데, 특이하지 않은, 평균 가족의 모습을 띠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런 비정상적인 행위가 이해가 잘 안되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출생을 하면 소아과에 가서 예방접종 하는 것들도 굉장히 많아서 지금 도입되고 있는 '영유아검사'를 통해 충분히 의료진에 의해 발견될 수 있었는데 이제까지 왜 걸러지지 않았을까 의구심이 든다"면서 "그렇다면 지금까지 예방접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이 엄마의 주장은 남편이 자신도 폭행을 너무 많이 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한국에서 20년 이상 성장한 성인 여성이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몰랐을 리 없다. 왜 조금 더 합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아이스박스에 3주씩이나 넣었놨을까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 폭행에 가담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부부가 만나게 된 경위도 온라인상에서 만난 건 아닌지 이런 것들도 순차적으로 수사를 해 봐야 할 것 같다. 이들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거를 한 상태이다"면서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생계수단을 사이버 공간에서 금전 거래가 되는 방식으로 했을 가능성이 큰데, 아기를 이용해서 했을 가능성도 크다. 디지털포렌식이 필요한 사진이나 영상이 혹시 인터넷에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