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들과 특화된 공간을 원하게 되는 코로나 시대...건축 박람회에서 답을 찾다
가까운 사람들과 특화된 공간을 원하게 되는 코로나 시대...건축 박람회에서 답을 찾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12.0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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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벽난로 같은 삼진 벽난로, 고급진 대리석 퍼걸러 등 겨울, 내 집, 내 공간 아이템들 풍족해
전시회의 주 종목 제품들 외의 아기자기한 세컨드 품목들 은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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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에서 MBC건축박람회가 동아전람 주최, 거대한 규모로 열리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나 박람회는 볼 것, 먹을 것으로 가득한 화개장터 같다. 전시회 주 종목들 가운데 펼쳐진 아기자기하고 작은 반찬거리 같은 물건들로 더욱 맛깔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제57회 MBC건축박람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열리고 있다. 

내외방송에서는 3일 이 전시회를 찾아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실내, 실외에서의 가족과 지인들만의 아늑한 공간 탄생을 실현해주는 여러 가지 마법과 같은 기물과 제품들을 만나봤다. 

동아전람 주최로 열리다 보니 볼 것들이 대규모로 풍부하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번 전시는 건축을 비롯, 냉난방 및 건축설비, 홈&리빙, 차·공예, 스포츠·레저산업 등 총 8개의 박람회가 동시 개최되는 역대급 박람회다. 

작년 전시와는 또달리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전시였다. 해마다 건축박람회를 관람하는 묘미는 바로 이런 데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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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벽난로. 실제 벽난로가 눈 앞에 놓여있는 것 같지만 실은 이미지를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것. 충분히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가장 먼저 눈에 띈 부스는 '삼진 벽난로'였다. 실제 장작이 피어오르듯 불의 이미지만 화면을 통해 연출되지만 열과 온도는 충분히 따뜻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동하고 있다. 요즘은 복고 열풍이 시대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따뜻한 벽난로를 비록 이미지를 통해 보지만 충분히 옛 시절의 풍미와 안락함을 그대로 담은 벽난로를 통해 마음을 녹이기에 딱이었다. 

'이햄우드'에서는 묵직하고 굵직한 원목으로 돼있는 식탁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투박한 식탁들 사이에 구멍이 뚫려 그 사이로 나무가 올라와 있는 모습들을 보니 이것이야 말로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숲이 우거진 곳에서 식사하는 느낌을 제대로 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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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팬히터. 미니 휴대용 선풍기는 많이 보편화 돼 있는데, 히터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고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올 겨울 강타할 파격 아이템으로 딱이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미니 휴대용 선풍기가 있다면 미니 휴대용 히터도 존재할 터. 'SINCON'의 미니 팬히터는 휴대할 수 있는 앙증맞으면서도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필수템이다. 

서인황토건축의 이동식 찜질방을 보는 순간 과거 핀란드에 갔을 때 집집마다 작은 미니 찜질방을 갖추고 있었던 모습들이 떠올랐다. 게다가 이동식이라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신기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이렇게 새로운 아이템들을 보며 문득문득 놀라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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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이 대리석으로 돼 있는 고급진 퍼걸러. 골프장, 일반 공원, 마당에 설치해 정자에서 쉬듯이 편안한 공간을 매치할 수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다음으로는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 디자인 연출을 더해 아늑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마하 21K.S 퍼걸러브이의 퍼걸러를 볼 수 있었다. 비바람과 강풍, 햇빛에도 끄덕없는 마하 퍼걸러는 공원, 골프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그늘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퍼걸러는 일반 퍼걸러와는 달리 상판은 대리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핵심적인 것은 동서남북 방향으로 수직차단막을 설치해서 햇빛 차단은 물론, 벌레나 모기로부터도 안전한 모기장을 설치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져 있다. 

'캐빈' 부스에서는 이동식 건축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작업실, 펜션, 게스트하우스, 1인 미디어실 등을 적당한 크기로, 이동식으로 만들어 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이동하는 집의 형태를 톡톡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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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스토리'.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조형물들이 많이 있었다. 큰 공룡과 공룡 효과음이 인상적이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에코 스토리' 조형물 부스에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조형물들이 즐비해 있었다. 어린이 대공원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위드 코로나로 한 때 잠시 자유를 맛봤지만 코로나19라고 하면 더욱 내 가족만, 내 지인만이라는 인식을 갖고 안락한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찾게 되는 시대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하고 신기한 아이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집 한집 방문하는 재미를 줬다. 

날이 갈수록 기발한 아이디어로 내 가족과 손님만을 위한 오붓하고 특화된 공간을 선보이고 있는 MBC 건축박람회. 나만의 특별한 공간과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다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매일, 오랜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면 MBC 건축박람회를 찾아 아이디어를 얻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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