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우려'..."이달 중순 기말고사인데 걱정"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됐던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됐다.
서울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나타나자 대학가에서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 기말고사부터가 걱정이다.
해당 대학들은 또 다른 확진자가 없는지 동선 파악을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1일까지 기존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돼 있는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조치했지만 해당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점 등을 참작해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도 해당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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