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다양하게 확보 시급...환자별 맞춤형 치료해야
코로나 치료제 다양하게 확보 시급...환자별 맞춤형 치료해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12.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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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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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오미크론, 델타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사망자 또한 계속 늘고 있어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19일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오미크론, 델타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사망자 또한 계속 늘고 있어 우려된다.

백신뿐 아니라 국가별로 다양한 치료제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으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의하면 정부는 자가치료를 고려해 경구용 치료제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경구용치료제에 대해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만장일치로 승인을 권고했던 코로나19 백신과는 달리, 이번 경우는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위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 변이 바이러스 유발 가능성 등을 두고 논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사는 당초 이 약에 대해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 50% 효과가 있다"고 밝혔지만, FDA에 제출된 보고서에선 그 효과가 30%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FDA 자문위원인 제임스 힐드레스 머해리 의과대학 교수는 "이 약은 1만분의 1또는 10만분의 1의 아주 낮은 확률일지라도 백신을 회피할 돌연변이로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산카르 스와마너탄 유타대 감염질환 전문가도 "약이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안전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자문위는 임신한 여성,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복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전문가들 중 일부는 치료제를 다양화해 환자에게 맞춤별로 치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달 26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치료' 좌담회에서 "'렉키로나주' 주사제는 증상 발현 7일 이내에 투여시 전체 환자 대상 70%~72% 입원율과 사망률을 감소시켰다. 또 해외 제약사에서 개발한 '소트로비맙' 경우 증상 발현 7일 이내 투여시 입원, 사망률을 85% 감소시켜 국내에서 잘만 활용한다면 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시사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변이 등으로 인한 코로나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여러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특히 소트로비맙은 현재까지 나온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유럽, 호주 등은 소트로비맙에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들 나라에서는 렉키로나 역시 적극 확보하기 위해 '조건부 허가'까지 승인하고 있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해외에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선 계속적인 변이가 발생할 것과 중증 등을 고려해 효과적인 약을 선별하고 확보하는데 여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도 계속적인 변이 등을 고려해 다양한 치료제 확보가 최우선 돼야 할 것이다"며 "특히 사망자 및 중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치료제 확보로 환자별 맞춤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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