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사흘째인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0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318명, 누적 57만 414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최근 주중에는 7000명대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결코 적지 않은 확산세를 보이는데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지속할 때도 모두를 불안하게 했지만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더 불안함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까지 진입한 상태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997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는 내려왔으나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1016명, 1025명으로 1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사망자는 5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776명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국내 누적 감염자는 178명으로 전날과 같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후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자 정부는 이달 중 확진자가 약 1만명, 위중증 환자 1800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지난 18일부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강화 조치에 따라 전국의 사적 모임 인원이 수도권이나 비수도권 모두 4인으로 제한됐고,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 이후로는 영업할 수 없게 됐다. 다른 다중이용시설도 종류에 따라 오후 9~10시로 영업시간이 제한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5258명, 해외유입 6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5567명→7850명→7621명→7434명→7312명→6236명→531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895명, 경기 1475명, 인천 371명 등 수도권이 3741명이고, 비수도권은 부산 364명, 충남 184명, 경남 155명, 강원 126명, 경북 115명, 대전 112명, 대구 110명, 전북 99명, 충북 68명, 전남 54명, 광주 52명, 울산 36명, 제주 26명, 세종 16명 등 151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0명으로 전날 63명이었던 데 비해 3명 적다.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4207만 660명이며 81.9%에 달한다. 추가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22.5%, 누적 1156만 508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