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윤석열 후보 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왜곡과 선동이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원일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는 이분법적 기준으로 국가와 국민을 갈라친 사실이 없다"며 "국민과 국가를 갈라치고 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을 이간질하며 왜곡 선동하는 이는 바로 이재명 후보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달 31일 윤 후보는 충북 구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천태종은 어려울 때 나라를 지켰던 호국불교의 정신을 우리에게 주셨다. 이런 가르침을 불자들과 모든 국민이 잘 새겨서 이 어려운 나라의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며 "나라가 없으면 국민이 있겠나?"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2일 민주당 청년당사 '블루소다' 개관식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런 생각을 하면 국민 얘기를 들을 필요 없다는 것 아니냐. 명확하게 국가는 국민으로 구성됐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 대변인은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거론하면서 "윤 후보는 상월대조사 탄신 110주년을 맞아 불자들과 함께 나라의 위기극복에 온 국민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며 "이분법적 기준으로 국가와 국민을 갈라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국가를 갈라치고 야당 대통령 후보와 국민을 이간질하며 왜곡 선동하는 이는 바로 이재명 후보"라며 왜곡과 선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대변인은 "이 후보가 온통 내뱉는 말은 '세금 왕창 올리고 여기저기 찔끔 살포하자' 식의 사이비 정책뿐"이라며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이재명 후보이지만 스스로를 국가주의자나 전체주의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말대로 국민을 갈라치고 세금 왕창 걷어 찔끔 현금 살포하는 구상으로는 나라가 온전히 유지될 수 없음을 현명한 국민이 더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청년세대에게 이재명식 국가관은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 특유의 감언이설로 국가와 국민을 이간질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