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빙이면 식물 대통령"...윤석열에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
안철수 "박빙이면 식물 대통령"...윤석열에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2.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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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2.10. (사진=이상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2.10.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향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유튜브를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여론조사에 따른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 방식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안 후보는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두 개의 대의가 있고 이는 압도적 승리가 뒷받침돼야 가능하지만 한 사람의 힘만으로 실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위한 단일화냐가 중요하다"며 "이번 야권 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 비전을 모두 담아야하고 결과는 압도적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80석이 넘는 여권을 상대로 100석의 야권의석을 가지고 대통령이 앞으로 2년간 개혁과 정치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대선 승리 외 다른 방법은 없다"며 "야권 후보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는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압도적 승리를 위한 단일화 방식은 지지자는 물론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들도 동의할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며 "후보들이 자신보다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걸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누가 더 적임자인지는 오롯이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끌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하며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고 언급하면서 "그 결과 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성공했다. 그때 합의한 방식과 문항이 있으니 단일화 방식을 두고 다시 원점서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양당이 합의한 기존 방식에 동의하면 윤 후보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며 "단일화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진정성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제안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런 제안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대선을) 완주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그렇다면 제가 선제적으로 제안을 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하게 가는 게 안철수 이름으로 정권교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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