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가다]"삶을 가치있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돼지'로 세상을 표현하는 작가 한상윤의 'DON JUNO'
[전시회를 가다]"삶을 가치있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돼지'로 세상을 표현하는 작가 한상윤의 'DON JUNO'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10.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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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9일까지 준오헤어 가든도산점에서 개최
준오헤어 가든도산점 내부 전경. 2022.10.25.(사진=박세정 기자)
준오헤어 가든도산점 내부 전경. 2022.10.25.(사진=박세정 기자)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시간은 금이다'

이 속담은 현대에서 시간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말할 때 흔히 쓰인다.

바쁘디바쁜 현대사회에는 '시간은 생명이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문화생활도 여유가 있어야 누리지'라고 생각하며 시간적인 여유를 문제 삼기도 한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공간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떠할까.

한 달에 한 번 찾아가는 미용실에 기분을 전환해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간도 아끼고 문화 양식도 채우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상윤의 'DON JUNO' 로 준오헤어 가든도산점에서 미용실을 찾는 고객들은 물론 작품을 보고 싶은 누구나 11월 1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내외방송'은 지난 25일 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전시회장을 찾았다.

전시회 관계자는 "준오헤어와 화가 한상윤 작가가 더 많은 대중들의 일상에 예술이 자리 잡길 바라며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돼지'로 세상을 표현하는 화가로 유명한 한 작가는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1기로 졸업한 뒤 교토세이카대학교 예술대학 풍자화 학·석사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일반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 작가는 현재는 중앙대학교 서양화 전공 강사이며 Hawaii 한인미술협회 명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상윤, '행복한 여행'.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한상윤, '행복한 여행'.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유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 풍선을 매달고 날아가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순수했던 그 시절, 꿈을 가득 안고 하늘을 날아가는 생각에 푹 빠진다.

알록달록 각양각색의 풍선들은 화사하고 다채롭게 화면을 채운다.

행복한 돼지를 그리는 한 작가의 그림답게 작품 속 돼지 가족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웃음은 전염되는 것처럼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입가의 미소가 번진다.

뇌는 거짓 웃음도 진짜 웃음과 똑같이 인지해 억지로 웃어도 웃음의 이로운 90%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웃을 일이 없이 삶이 고단하더라도 웃으며 복도 건강도 찾길 바란다. 

한상윤, 'Modern times_PIG POP'.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한상윤, 'Modern times_PIG POP'.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행복한 비명이 프레임 밖으로 들리는 듯하다.

모두 행복한 표정을 한 돼지의 얼굴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네모나게 칠해진 물감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돼지들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얼핏 보면 동일한 돼지를 연속적으로 찍어낸 듯하지만, 돼지마다 형상과 표정은 미묘하게 다르다.

수많은 돼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도 하고 옆에 돼지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한상윤, '돼지슈퍼맨-비상하다'.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한상윤, '돼지슈퍼맨-비상하다'.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여느 슈퍼맨과 달리 명품 슈트를 입고 별다방 커피를 들은 채 하늘을 날고 있다.

풍자화를 전공한 작가답게 네임벨류를 중시하는 이들을 풍자한 듯한 해학적인 면모가 보인다.

금색으로 칠해진 배경과 부유해 보이는 돼지 탓일까.

강인하게만 생각했던 슈퍼맨의 이미지와 달리 이색적인 느낌과 색다른 재미를 가져온다.

전시회 관계자는 "한 작가는 세련된 화풍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며 "복과 부를 상징하는 행복한 돼지를 통해 삶을 가치 있고 행복하게 보라는 우의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윤, '꽃을 든 행복한 돼지'.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한상윤, '꽃을 든 행복한 돼지'.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강인한 자신의 체구만 한 커다란 꽃을 한 아름 안고 있다.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걸까 입가엔 행복한 미소가 감돈다.

커플 사진에 쓰인 '영원한 사랑'이란 문구는 아기자기한 애정이 느껴진다.

벽지에는 알파벳 순서대로 빼곡히 채워져 있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는 작가의 섬세함이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듯 따뜻한 눈빛과 미소는 마음속까지 훈훈해진다.

한상윤, '아비뇽의 豚'.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한상윤, '아비뇽의 豚녀들'. 2022.10.25. (사진=박세정 기자)

작품명과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시대상을 반영한 풍자를 보여주듯 돼지들은 명품가방을 들고 있고 고가의 프랑스 샴페인을 마시고 있다.

원작과 달리 모두 행복한 표정을 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표정만큼 화사한 꽃목걸이를 한 채 당당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전시회에 참여하여 준오헤어와 한상윤 작가가 준비한 행복의 메시지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삶을 가 치있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준오헤어 가든도산점'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상윤 작가의 'DON JONO' 전시회로 방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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