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정 칼럼] 자연 친화적인 생활
[김서정 칼럼] 자연 친화적인 생활
  • 김서정 박사
  • 승인 2024.05.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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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과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칼럼과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가 지나치게 정복(征服)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실용가치로만 관계했기 때문에 오늘날 환경문제는 대단히 심각하다. 인간이 자신의 욕망(欲望)에 휘둘린 결과라고 여겨진다. 특히 미세(微細)먼지 등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자연 친화적·생태 친화적인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 속에 포함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자연(自然)은 지구 환경 그 자체를 의미하며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존재이다. 지금 여기에서 볼 수 있는 하늘, 태양, 별, 달, 산, 물, 나무, 숲, 꽃, 동식물 등 모두 다 자연이며 인간도 당연히 자연의 일부다. 그런데 생태는 약간 다른 개념(槪念)이다. 자연 상태에서 동물, 식물, 인간, 광물까지도 각각 자기 자리에서 독립적으로 제 각각 사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일종의 생태(生態) 시스템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개입으로 자연이 파괴돼 가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은 끊임없는 편리함 추구로 인해 지구 온난화와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주로 화석 연료의 사용과 산업 활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방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온실가스는 기후 변화를 초래해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재해이다. 북극의 빙하는 주로 해빙(바다 얼음)으로 이뤄져 있고 계절에 따라 변동이 크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빙이 녹아내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북극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남극의 빙하는 북극보다 더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주로 대륙 빙하로 이뤄져 있어 두께가 매우 두껍기 때문에 녹아내리는 양이 많아 더 큰 영향을 준다. 해수면 상승과 기후로 예측할 수 없는 극심한 폭염, 가뭄, 홍수, 태풍, 침수, 산림 파괴 등의 엄청난 재난으로 공포를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감소시켜 생태계가 변화하고 생물들이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자연재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소스를 활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자연 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통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어떻게 보존하는 것이 인간의 유익함을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 먹거리의 산지에서 생태를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농사를 짓는 것 자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벼농사는 습지에 벼를 심은 후 벼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농약을 치고 잡초를 뽑게 된다. 그러나 농약은 습지에 사는 물고기와 곤충, 식물 등을 죽일 수 있다. 돼지나 닭, 소 등 가축을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농사를 지을 때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생물학적 방제제는 미생물, 식물 추출물, 천연 화합물 등을 사용해 해충이나 질병을 통제하는 방법이다. 유기농 농약은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파이레트로룸, 로테논, 네임 오일 등이다. 예를 들어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이용해 해충을 통제하거나, 식물 추출물을 사용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자연 친화적인 농약 개발과 먹거리를 자연과 함께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을 개발하는 것에 투자와 연구가 전 인류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생명을 존중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면 생태와 자연에 대한 경외심(敬畏心)과 공경(恭敬)으로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긴다. 자연이 주는 혜택이 없으면 인간은 살 수 없듯이 자연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조상들의 지혜로부터 조물주(造物主)의 관점에서 재고(再考)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연에서 얻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생활용품을 흙을 빗어 도자기를 만들었으며 나무를 이용해 가구를 만들어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가깝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테인레스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다. 스테인레스 텀블러는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를 모두 담을 수 있고 오랫동안 온도를 유지하며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리는 음료수, 소스, 조미료 등을 담을 수 있어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패트병을 대체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링인 비닐봉투도 리그라운드 생분해되는 소재를 개발한 만큼 바꿔 사용하는 실천이 중요하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과 서로 상생(相生)하는 생활방식이었다. 현재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조상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응용하는 것은 현대인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친환경적 생활 태도를 몸에 익히는 습관이 중요하다. 

 

김서정 박사(사진=김서정 박사)
김서정 박사(사진=김서정 박사)

● 김서정 박사
- 시인
- 상담심리학 박사
- 『작은 영웅의 리더십』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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