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 지속에 또 폭락…내주 오프라인 객장 일시폐쇄 및 전자거래 전환
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 지속에 또 폭락…내주 오프라인 객장 일시폐쇄 및 전자거래 전환
  • 김현후 기자
  • 승인 2020.03.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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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내외방송=김현후 기자)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공포가 지속하는 가운데 18일(미 동부 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338.46p(6.30%) 폭락한 19,898.92를 기록하며, 또 다시 폭락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09p(5.18%) 하락한 2,398.10에, 나스닥도 344.94p(4.70%) 하락한 6,989.8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300p 이상 폭락하며,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0000선이 깨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다시 발동됐다. 시장은 '롤러 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

국제 유가가 2002년 이후 18년만에 최저로 추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24% 이상 폭락한 20.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폭락은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위험자산뿐만 아니라 안전자산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자산 종류와 상관없이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는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재무부가 5천억 달러 규모의 대국민 현금 지급을 포함해 항공등 산업 분야 대출 지원, 머니마켓 뮤추얼 펀드에 대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28% 폭락했다. 금융주도 8.85% 내렸다.

경제지표도 혼재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1.5% 감소한 159만9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 감소한 149만 채보다 많았다. 2월 주택착공 허가는 5.5% 줄어든 146만4천 채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악화한 투자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전 거래일보다 0.71% 상승한 76.45를 기록했다. VIX는 장중 85선 부근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다음 주부터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오프라인 객장을 일시 폐쇄하고 모든 매매를 전자거래로 대체하기로 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객장 내 주식·옵션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는 전자거래로만 매매가 이뤄진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주식중개인을 통한 주문을 중단한다는 것으로, 뉴욕증시의 거래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객장 내 직원 2명이 이번 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더는 물리적 공간을 운영하는 게 어렵게 됐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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