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30석+α’+더불어시민당 합당으로 과반의석 …통합당 ‘110∼130석’+비례의석으로 제1당 목표
민주당 ‘130석+α’+더불어시민당 합당으로 과반의석 …통합당 ‘110∼130석’+비례의석으로 제1당 목표
  • 이기철 기자
  • 승인 2020.04.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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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동묘앞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ㆍ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동묘앞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4·15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민주당은 '130석+α', 미래통합당은 '110∼1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열린민주당보다는 더불어시민당과 선거 후 합당으로 과반석을 차지해 국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고,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 이번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획득한 의석 수를 합해 제1당 지위를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초반 민주당은 130석, 통합당은 124∼130석을 목표로 했다면 민주당에서는 전망치를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통합당에선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여당에 비교적 유리한 흐름이 조성된 가운데 부산·경남(PK)과 강원도에서도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이 힘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수도권 7∼8곳 등이 기존 우세에서 경합 또는 경합열세 지역으로 바뀌면서 당초 전망치를 낮춘 것이다. 황교안 대표의 텔레그램 n번방 '호기심' 발언 논란이나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의 특정 세대 비하 발언 등이 수도권 표심에 일부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가 양당의 자체 중반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각 시·도당이 개별적으로 판단한 전망치는 중앙당보다 높아 이를 합하면 우세·경합우세지역이 147곳에 이른다.

민주당 우세·경합우세지역은 서울 33곳, 경기 45곳, 인천 7곳, 충청 18곳, 호남 26곳, 부산·울산·경남 12곳, 강원 3곳, 제주 3곳, 대구·경북 0곳이다.

미래통합당 우세·경합우세지역은 서울 13곳, 경기 11곳, 인천 2곳, 충청 16곳, 부산·울산·경남 14곳, 대구·경북 24곳, 강원 4곳, 호남·제주 0곳을 꼽았다.

민주당은 47곳, 통합당은 46곳을 경합지역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민주당 경합지는 24곳(서울 7·경기 14·인천 3곳), 미래통합당 경합지는 29곳(서울 10·경기 15·인천 4곳)이다. 여야 모두 전체 수도권 의석수(121석)의 20% 이상을 경합지로 판단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21곳 중 민주당은 총 85곳을, 미래통합당은 총 26곳을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지역으로 판단했다. 기존 수도권 의석수는 민주당 82개, 통합당이 35개였다.

서울에서 민주당은 강북을(박용진)·중랑을(박홍근)·성북을(기동민)·도봉갑(인재근)·은평갑(박주민)·노원을(우원식) 등 민주당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강남갑(태구민)·강남을(박진)·강남병(유경준)·서초갑(윤희숙)·서초을(박성중)·송파갑(김웅) 등 '강남벨트'에서 앞서가고 있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대표적 경합지는 송파을(최재성·배현진), 동작을(이수진·나경원), 중·성동을(박성준·지상욱), 광진을(고민정·오세훈), 서대문을(김영호·송주범) 등이다.

경기도에서 민주당은 수원무(김진표)·성남수정(김태년)·수원정(박광온)·안양동안을(이재정)·구리(윤호중)·의정부갑(오영환) 등을 우세 지역으로 봤다.

미래통합당은 안성(김학용), 평택을(유의동), 동두천·연천(김성원), 여주·양평(김선교), 용인갑(정찬민) 등이 안정권이라고 판단했다.

경기도 경합지는 용인정(이탄희·김범수), 남양주병(김용민·주광덕), 성남분당을(김병욱·김민수), 화성갑(송옥주·최영근) 등이 꼽힌다.

인천에서 민주당은 계양을(송영길)·계양갑(유동수) 등을, 통합당은 중구·강화·옹진(배준영)과 연수을(민경욱) 등을 우세 흐름으로 분석했다.

충청에서 민주당은 세종갑(홍성국), 세종을(강준현), 충북 청주·흥덕(도종환) 등의 우세를, 통합당은 대전 동구(이장우), 충남 홍성·예산(홍문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의 우세를 예상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통합당은 대구·경북에서 승기가 확실해졌다고 봤다. 민주당은 광주·전북·전남 28개 지역구 중 26곳을, 통합당은 대구·경북 25개 지역 중 24곳의 우세를 점쳤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부산 북강서갑(전재수)·남구을(박재호)·울산 북구(이상헌)·경남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 등을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경합 우세 지역으로 자체 분류한 경남 양산을(김두관)·양산갑(이재영)·부산 해운대을(윤준호)·연제(김해영) 등에서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 역시 부산 해운대을을 포함해 18곳 중 14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판단했다. 특히 부산은 동래(김희곤)·남구갑(박수영)·연제(이주환)·사상(장제원)·북강서을(김도읍)을 강세지역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은 노동계 표심이 강한 북구(박대동)를 제외한 5곳을 모두 안정권으로 꼽았고, 경남은 김해갑·을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통합당이 앞선다고 봤다.

강원도에서 민주당은 원주갑(이광재)·원주을(송기헌) 등을 비교적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통합당은 동해·태백·삼척·정선(이철규), 속초·인제·고성·양양(이양수), 홍천·횡성·영월·평창(유상범) 정도를 우세권으로 판단했다. 제주 3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은 전 지역구에서의 우세를 점쳤다. 통합당은 경합권 1곳, 열세권 2곳으로 전망했다.

민생당은 전남 목포(박지원),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해남·완도·진도(윤영일) 등 3곳을 우세 지역으로, 전북 정읍·고창(유성엽), 광주 동·남구갑(장병완), 서구을(천정배) 등 3곳을 경합 우세 지역으로 자체 판단했다. 정의당은 경기 고양갑(심상정)을 '경합우세'로, 인천 연수을(이정미)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의 경우 시·도당의 전망치(147석)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지고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15석 이상 확보한다면, 단독 과반의석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역대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힌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에서 양당 모두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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