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로···김 위원장 “무제한 비대위라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로···김 위원장 “무제한 비대위라면”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0.04.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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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왼)과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오) (사진=각각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왼)과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오) (사진=각각 연합뉴스)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22일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가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인 142명 중 14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기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총선 후 당 재정비를 앞둔 미래통합당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를 선택했다.

미래통합당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의견 취합 결과를 추인했다. 이 자리에서 심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 의견이 다수였고,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할 경우’에 대해 묻자 “조만간 만나 뵐 것이다. 아마 수락하지 않겠나”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가 선거를 준비했던 사람도 아니고 이미 다 만들어진 미래통합당에 가 봉사를 해 준 것”이라며 “선거 공천에 잡음이 많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황교안 대표와 김대호 후보, 차명진 후보의 막말 파동을 꼬집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해선 “비대위원장에게 기한 없는,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하는 전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대위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조기 전당대회 의견에 대해 “이 당이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그런 것이다. 그게(조기 전대가) 전제가 된다면 진짜 그건 (비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당의 최우선 과제로는 ‘대선 준비’를 꼽았다. 그는 “대통령 선거까지 당을 어떻게 수습해서 선거에 이길지가 당의 가장 초미의 관심사가 돼야 한다. 현재로 보면 마땅한 대통령 후보감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해 “그들은 빨리 들어가서 자기 나름대로의 위치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질적으로 당내 사정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은 검토를 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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