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은 김태년 의원이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인 82표를 확보해 결선 투표 없이 바로 확정된 것이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의 과반수를 넘으면 결선투표 없이 당선된다. 김태년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며, 총 177명의 거대 여당인 민주당을 이끌어 가게 된다.
7일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인총회에서 원내대표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며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내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 경제위기 극복 대책을 직접 챙기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의원들의 성원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전해철, 정성호 두 후보께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를 향해 “그동안 고생 많았다. 우리 당을 위한 이 대표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 안정과 통합의 민주당을 지도부와 함께 만들겠다”고 인사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배 원내대표의 성과를 잘 이어나가는 그런 원내대표가 되겠다.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부족한 점이 많은 제게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만나 소통하겠다.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