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 기대에 다우 1.62% 상승...국제유가 9% 급등
경제 재개 기대에 다우 1.62% 상승...국제유가 9% 급등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0.05.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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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의 대량 실업 등 경기 침체 우려와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가 맞서며 큰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의 대량 실업 등 경기 침체 우려와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가 맞서며 큰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미국의 대량 실업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맞선 끝에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간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7.37포인트(1.62%) 상승한 23,625.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50포인트(1.15%) 오른 2,852.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0.55포인트(0.91%) 상승한 8,943.72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와 경제 재개 움직임,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대량실업사태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이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9만 5000명 줄어든 298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70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최근 8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약 3650만명에 달했다. 신규실업자 수가 다소 줄어든 추세지만, 여전히 주간 300만명에 육박했다. 다만, 지난 2일 주간 기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인원 증가규모가 둔화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며 초강경 발언을 했다. 또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미국의 회계 규정을 따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반면 중국에선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책임을 추궁하는 미국의 일부 주 등에 대한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양국 관계가 다시 험악해져 가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50포인트 이상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은행 등 금융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낙폭이 컸고, 연방준비제도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이 후퇴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각 주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위스콘신주의 경우 주지사가 내린 자택 대피령 연장에 대해 주 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위스콘신주 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리며 경제 재개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 “문을 열고 있는 주들에서 좋은 숫자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생활을 되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은 “내주 초면 미국의 48개 주가 부분적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주는 아직 재개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봉쇄 완화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회복 기대로 국제 유가가 큰 폭 오른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이날 전장대비 8.98% 오르며, 배럴당 27.56달러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4%, 4.1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64% 올랐다. 기술주는 1.26% 상승했고, 에너지는 0.94% 올랐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엔 봉쇄 완화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원유 비축량이 55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각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27달러(8.98%) 급등한 27.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현재 배럴당 2.24달러(7.67%) 상승한 31.4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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