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경제회복? V자형, U자형도 부정적"…최근 스우시 마트형․W자형 전망 부각
WSJ "경제회복? V자형, U자형도 부정적"…최근 스우시 마트형․W자형 전망 부각
  • 이기철 기자
  • 승인 2020.05.12 11: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는 쇼크 상태 속에서 최소한 가파른 경기반등을 뜻하는 'V자형' 전망은 점차 줄어들고, 지지부진한 경기회복을 뜻하는 ‘스우시’(Swoosh) 마크형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완만한 곡선의 'U자형'보다도 한층 더딘 속도로 경기회복이 이뤄지면서 경기 흐름이 나이키 상징인 '스우시' 마크형태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유럽 경제권은 내년에도 2019년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회복하지 못할 수 있게 된다.

WSJ은 미국 경제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9년 저점을 찍고 꾸준히 반등하는 나이키형 곡선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1차 오일쇼크 기간, 1975년 바닥을 치고 급반등한 사례는 V자형에 해당한다.

세계 각국이 경제봉쇄 조치를 잇달아 완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완전하게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온전한 경제활동이 어렵다. 가령, 항공업계는 오는 2022년 초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요를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종의 뉴노멀로 자리 집으면서 영화관, 미용실 등 일부 업종에서는 타격이 이어질 수 있다. 음식점과 유통점에도 제한적인 인원만 입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같은 초대형 이벤트는 몇개월간 개최하기 어려울 수 있다.

WSJ은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과거의 소비문화로 되돌아가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나마 '나이키형' 경기 회복론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일 수 있다.

글로벌 경제가 또다시 쇼크에 빠지게 되면 회복단계의 경제가 다시 악화되는 'W자형', 당분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L자형'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엔 W자형 전망도 부각되고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가파른 급성장을 보였다가 다시 꺾이는 'Z자형', 끝도 없이 추락하는 'I자형' 등 극단적인 전망도 나온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