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말 바꾸는 트럼프 "코로나19 미국 사망자 9만 5천명 그 이상 될 수도“
또 말 바꾸는 트럼프 "코로나19 미국 사망자 9만 5천명 그 이상 될 수도“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0.05.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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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보좌관, 대변인도 코로나 확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미 언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19명을 초청해 회동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전망과 관련해 미국 내 사망자가 9만 5천명이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궁극적으로 9만 5천명의 사람에 관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보다 더 많은 것에 관해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단 한 명의 죽음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백악관이 취한 코로나19 대책에 만족하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망자 전망치는 4월 중순 5만∼6만명 수준에서 점차 늘어 3일 폭스뉴스와 가진 타운홀 행사에선 10만명까지 거론됐다. 그는 당시 "7만 5천명, 8만명, 10만명의 어디쯤"이라며, "지금은 8만명이나 9만명을 얘기하고 있고 빨리 늘어난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만 6천명을 훌쩍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신이 없어도 결국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어떤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2월에도 열기가 바이러스를 죽인다며, 코로나19는 4월께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해선 "이전 수준으로 경제를 재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는 "위대함으로의 전환(Transition to greatness)"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우리는 아주 빨리 뭔가를 할 것이므로 내년에는 경이로운 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부양조치와 관련, 급여세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급여세 감면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가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며 내부 고발을 제기한 릭 브라이트 전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에 대해 "불만을 품은 직원"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을 '밀착 보좌'하는 파견 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참모와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걸리면서 미국 최고권력자의 코로나19 노출 위험에 대한 우려도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오늘 아침 펜스 부통령 참모 중 한 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해당 직원의 최근 접촉상황을 조사했다"며, "부통령팀에 있는 한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단,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최근 해당 직원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부통령의 최측근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참모의 아내까지 확진자로 나타나면서 백악관 '웨스트윙'은 발칵 뒤집혔다. 케이티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반이민정책의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아내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그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여전히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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