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고3 등교개학...정 총리 “안전한 수업 가능할 것”
내일부터 고3 등교개학...정 총리 “안전한 수업 가능할 것”
  • 진승백 기자
  • 승인 2020.05.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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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진승백 기자) 19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와 학교, 가정이 힘을 모으면 안전한 등교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일 고3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하는데, 안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다. 하지만 현재 지역감염 상황은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교육당국은 방역을 빈틈없이 시행하고,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시 발 빠르게 대처하라”며, “가정에서도 학생들이 마스크 상시 착용, 상호 접촉 최소화 등을 준수하도록 잘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다섯 번 등교를 미뤘다. 학생들도 기다렸던 일이고 나라에서도 ‘가능한 학교 문은 열어야 한다’ 이런 원칙 아래 여기까지 왔다. 문제는 학생들과 학교 측도 불안하고 저희(교육청)도 불안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과연 (학교 문을) 열어서 괜찮을지”라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지난 11일 프랑스가 개학을 했는데 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70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걱정스럽지만 12월 3일이 수능시험 예정일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그때 또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조치를 취할 거냐 하는 게 아주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계획대로 20일부터 입시 준비가 급한 고교3학년부터 등교 개학을 실행하고, 만약 확진자가 발생하는 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해당 학교만 문을 닫는다고 해 집단감염을 막을 수 없는 문제고, 해당 학교 학생들은 입시나 수능 시험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제라 간단하게 바라볼 수 없다.

또 서울의 경우 고고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고교1학년과 2학년은 격주 운영을 권장한다. 초등학교는 학급이나 학년 등 기준을 세워서 격주로 운영한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 같은 경우 31개 시군인데 시군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등교 개학 지침이 각 시도 교육청마다 다른 점도 언급했다.

이어 “학교 규모에 따라서도 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의 원칙을 큰 틀에서 기준은 다 제시해 놓고, 학교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는 학교 규모와 학교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고, 각 학교마다 학생들 의견을 들어서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9월 학기제 불씨는 다 꺼졌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학생들에게 무리하게 수업을 해서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가정 하에 6월에 가서도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9차례의 지필고사, 모의고사, 수행평가 등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21대 국회가 법을 바꿔서 내년 9월 학기부터 정식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연다면 문제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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