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통일장관 사표 수리...후임 이인영 유력 거론
문 대통령, 통일장관 사표 수리...후임 이인영 유력 거론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0.06.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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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거론
박지원 “지금의 남북관계는 미국이 제공한 것"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 재가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 재가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를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40분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전날 김 장관과 만찬을 함께하며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다”고도 덧붙였다.

서 지난 17일 김 장관은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 후임 인선을 서두를 전망이다. 북한이 대남 비난 및 군사행동 위협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만큼 후임 인선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권에선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인영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으로,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에 깊숙이 개입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린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입각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지원 단국대 교수는 “남북관계 긴장의 원인은 미국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며, 미국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의 장관이 임명돼 남북관계를 끌어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한, 통일부의 위상과 관련해서 통일부가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계를 주도해야 하는 만큼 부총리급 정도의 위상으로 승격해야 주도적으로 남북미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누가 후임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일정 정도의 권한이 부여돼야 경색된 남북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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