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초대 청장 임명장 받은 정은경, “코로나19 극복에 전력”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 임명장 받은 정은경, “코로나19 극복에 전력”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9.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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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부터는 ‘질병관리청’으로 불리는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분석관’ 조직 신설...질병·권역별 질병대응센터 5개소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서 문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
▲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 임명을 앞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 임명을 앞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오는 12일 질병관리청 승격을 앞두고 1차 목표로 코로나19 극복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확대·개편된다. 질병관리청의 첫 번째 미션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확대·개편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가장 먼저 접촉자 조사나 감염경로 조사 등 다양한 역학 대응 강화에 나선다. 또 전문인력을 확보·교육해 역학적인 분석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측 능력을 높이는 ‘위기대응분석관’이라는 조직을 만든다.

이와 함께 질병·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가 5개소 만들어진다. 여기에 있는 감염병대응과를 중심으로 지역과 협업해 지역에서의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한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감염병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외에도 신종감염병이 굉장히 많은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인수공통감염병을 포함한 신종감염병에 대한 진단 또는 조사대응역량을 미리 준비하는 업무가 주된 업무가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질병부담이 되고 있는 결핵이나 의료감염 또는 항생제 내성과 같은 고전적인 감염병 이슈에 대해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인력은 약 350명 증원됐다. 정 본부장은 증원된 조직과 인력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것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찾았다.

대통령이 장·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청와대 밖에서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여식을 놓고 “코로나19 비상시국을 고려한 초유의 현장 임명장 수여식”이라며 “코로나19 총지휘관에 해당하는 정 신임 청장의 수고를 더는 것은 물론, 다음날 출범하는 질병관리청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임명일(12일) 전 임명장을 주는 것도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정 신임 청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와 기대가 드러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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