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몰지각한 ‘성남시’와 일부 ‘성남 시민’
[포토] 몰지각한 ‘성남시’와 일부 ‘성남 시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9.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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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새벽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주민들이 휴대폰 손전등을 이용해 다람쥐와 청솔모의 먹이인 도토리와 밤 등을 줍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29일 새벽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주민들이 휴대폰 손전등을 이용해 다람쥐와 청솔모의 먹이인 도토리와 밤 등을 줍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위부터)29일 새벽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주민들이 휴대폰 손전등을 이용해 다람쥐와 청솔모의 먹이인 도토리와 밤 등을 줍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도시 태생이 빈민촌이다.

1960년 군사 정변으로 권력을 잡은 군부가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산업화를 시작하면서 농촌 인구의 수도권, 이중에서도 서울 집중화가 시작됐다.

이로 인해 1960년대 후반 서울 과밀로 농촌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봉천동, 옥수동, 난곡 등 당시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에서 조차 집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 (위부터)중원구 은행동 현대아파트와 수정구 복정동 주민이 남한산성과 영장상 일대에서 주은 도토리와 밤을 말리고 있다. 원 안은 영장산에 사는 청솔모.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위부터)중원구 은행동 현대아파트와 수정구 복정동 주민이 남한산성과 영장상 일대에서 주은 도토리와 밤을 말리고 있다. 원 안은 영장산에 사는 청솔모.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위부터)중원구 은행동 현대아파트와 수정구 복정동 주민이 남한산성과 영장상 일대에서 주은 도토리와 밤을 말리고 있다. 원 안은 영장산에 사는 청솔모.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정부는 이들에게 현재 성남의 구도심을 이루고 있는 수정구(영장산 일대)와 중원구(검단산 등 남한산성 일대)에 6.6㎡(2평)의 땅을 제공하고 집을 짓고 살게 했다. 다만, 정부는 서울에 막 상경한 이들이 돈이 없는 점을 감안해 토지 대금을 2년 후에 벌어서 갚도록 배려했다.

같은 이유로 이들은 이곳에 판자집과 움막 등을 짓고 서울로 돈벌이를 나갔다.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시기를 10권의 소설로 엮은 조정래 선생의 ‘한강’에 나오는 대목이다.

상업용 전기요금은 가정용에 비해 저렴하다. 상가 등이 밤새 매장의 불을 밝히는 이유이다.

▲ (위부터)중원구 은행동에 있는 홍삼판매점과 단대동에 있는 인테리어점포가 밤새 불을 밝히고 있다. 원 안은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주요 지역에 부착한 홍보 문구.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위부터)중원구 은행동에 있는 홍삼판매점과 단대동에 있는 인테리어점포가 밤새 불을 밝히고 있다. 원 안은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주요 지역에 부착한 홍보 문구.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위부터)중원구 은행동에 있는 홍삼판매점과 단대동에 있는 인테리어점포가 밤새 불을 밝히고 있다. 원 안은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주요 지역에 부착한 홍보 문구.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정부가 땅을 불하할 당시 성남은 경기도 광주군 관할이었다. 이후 성남은 1973년 7월 1일 성남시로 독립했으며, 1990년대 제 1기 신도시(일산, 평촌, 산본, 중동) 가운데 분당이 포함되면서 분당구가 추가됐다.

1기 신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도시 정비가 잘 된 부촌 분당구는 현재 성남 구도심과 독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를 비롯해 성남 구도심과의 수준 차이가 현격하기 때문이다.

성남시와 성남 구도심 일부 주민의 몰지각한 행태가 기자의 휴대폰 카메라에 최근 잡혔다.

4분기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 소진시기다. 올해 예산을 다 써야 중앙정부와 상급 지자체에서 익년 예산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종전 연말이 되면 지자체는 의례적으로 멀쩡한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다시 깔았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이를 성토하자, 지자체들은 보도블럭 대신 다른 곳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도로를 재포장하거나 상하수도관을 다시 설치하는 것이다.

▲ 성남시가 산성대로 운행동 구간의 낡은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이번주 시작했다. 그 동안 멀쩡하던 상수도관이 연말이 가까워지자 갑자기 낡았다? 이래저래 대한민국은 서민반 봉이다. 세금 내는 기계 정도.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성남시가 산성대로 운행동 구간의 낡은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이번주 시작했다. 그 동안 멀쩡하던 상수도관이 연말이 가까워지자 갑자기 낡았다? 이래저래 대한민국은 서민반 봉이다. 세금 내는 기계 정도.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성남시가 산성대로 운행동 구간의 낡은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이번주 시작했다. 그 동안 멀쩡하던 상수도관이 연말이 가까워지자 갑자기 낡았다? 이래저래 대한민국은 서민반 봉이다. 세금 내는 기계 정도.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성남시가 산성대로 운행동 구간의 낡은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이번주 시작했다. 그 동안 멀쩡하던 상수도관이 연말이 가까워지자 갑자기 낡았다? 이래저래 대한민국은 서민반 봉이다. 세금 내는 기계 정도.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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