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서식지가 발견됐다. 바로 전북 군산시 옥도면의 한 무인도에서 집단 번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북녹색연합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에서 이들의 서식지를 찾아냈는데, 새만금 인근인 무인도 노루섬에서 멸종위기 1급 조류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집단번식을 한다는 사실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노루섬은 새만금 수라갯벌에서 약 12km 떨어진 섬으로 여기서는 저어새가 100여마리가 번식하고 있었고, 노랑부리백로 30여마리도 서식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괭이갈매기가 400여마리 번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섬 주변에 암초가 많아 사람들의 접근이 어렵고, 먹이가 풍부해 유일한 번식지로 확인되고 있다.
오동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은 "저어새나 노랑부리백로의 경우 번식지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다"면서 "지금 이 노루섬 같은 경우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곳이 남아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어새들은 노루섬에서 3월 중순부터 새끼를 낳고 키운 뒤 6월 중순, 인근 서해안 연안습지로 이동한다.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저어새는 외딴 섬에서 이렇게 생존해나가고 있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은 "노루섬이 서식지인 것을 알게 된 이상 이곳의 보호 대책도 마련해야 하고 새만금을 비롯한 갯벌에 대한 보호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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