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화이자 백신 맞은 노인 숨져...사인 제대로 규명 안해 논란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화이자 접종을 한 80대 남성이 숨졌다.
25일 BBC 등은 작년 12월 8일 영국 코번트리 대학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코로나19와 관계없는 이유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접종 당시 그는 백신을 맞은 쇠약자 병동에 입원하고 있었다.
그의 아내 조이는 병원을 통해 "남편은 세계 최초로 백신을 맞은 사람 중 한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에 매우 감사했다"며 "남편은 늘 모든 사람이 꼭 백신을 맞길 바라며 격려하곤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는 무엇보다 멋진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다. 그는 자신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커다란 흔적을 남겼다. 매우 그리울 것이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의 친구인 이네스 코번트리 시의원은 "그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는 것을 독려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 그는 활동가였다. 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헌신해 왔다"며 "백신을 맞는 것이 셰익스피어에게 바칠 수 있는 최고의 헌사"라고 강조했다.
셰익스피어는 당시 이름이 대문호와 같고 출신 지역도 같다는 데서 화제가 됐었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도 접종 중이다.
1호 접종자는 당시 90세 여성 마거릿 키넌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80세 노인이 이달 12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맞은 뒤 이틀 후 사망하는 사례가 나왔는데 해당 사례가 백신 이상 반응 의심 사례로도 방역당국에 보고조차 되지 않아 유족들의 공분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
백신을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부작용이었음에도 방역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점, 명확한 사인 규명이 되지 않은 것은 개선돼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