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8000명에 달하는 확진자 수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7850명, 누적 53만 6495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지속할 때도 모두를 불안하게 했지만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더 불안함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까지 진입한 상태다.
이날 8000명에 근접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다치인 8일 7174명보다 676명이나 많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964명으로 이틀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다치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840명 이후 엿새 동안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다 전날 처음으로 9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9명, 누적 128명이 됐다.
지난달 1일 방역조치가 완화된 후 확진자가 5000~7000명에 달했고, 위중증과 사망자 수도 증가하자 정부는 사회적거리두기를 결국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서의 6명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시간제한 없이 운영되는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 또는 밤 10시로 단축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방역 강화의 구체적인 조치는 17일 발표된 뒤 연말까지 2주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7828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일별 추이를 보면 7102명→7021명→6976명→6683명→5817명→5567명→785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157명, 경기 2296명, 인천 475명, 부산 343명, 충남 209명, 경남 194명, 경북 193명, 대구 177명, 대전 164명, 강원 160명, 전북 120명, 충북 105명, 광주 59명, 울산 59명, 전남 59명, 제주 32명, 세종 26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 42명이었던 데 비해 20명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