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덕수궁 즉조당에서 느끼는 장인의 숨결"...'2022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전시]"덕수궁 즉조당에서 느끼는 장인의 숨결"...'2022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10.10 0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부터 19일까지 전시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홍보물. (사진=문화재청)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홍보물. (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덕수궁 즉조당에서 '2022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를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과 에르메스코리아, (재)아름지기와의 협업으로 4년 동안 진행했던 즉조당 내부 집기 재현사업의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다"고 10일 밝혔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즉조당 전각 안에 직접 들어가 재현 집기를 감상하며 우리 전통 공예 기술의 우수함과 궁중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지난해에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현 집기가 전시된 즉조당 내부와 월랑(月廊, 복도각의 일종)을 통해 이어진 즉조당 옆의 준명당에 직접 들어가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덕수궁 입장료 별도)로 진행되며 사전 예매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단 덕수궁 휴궁일인 17일에는 관람이 불가하다.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공간 참고사진. (사진=문화재청)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공간 참고사진. (사진=문화재청)

한편 전시 개최 장소인 덕수궁 즉조당은 조선 15대 임금 광해군과 16대 인조가 즉위한 곳으로, 대한제국 초기 정전으로 잠시 사용됐다가 나중에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됐던 곳이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를 고려해 즉조당을 고종황제의 집무공간으로 재현했으며 궁중 생활 집기들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재현·제작했다.

재현 집기와 그 배치는 즉조당 방 안쪽은 황제의 자리로 '수(壽)'자와 '복(福)'자를 수놓은 10폭 규격의 '백수백복자 자수병풍(百壽百福字刺繡屛風)'과 이동식 침상이나 의자 용도로 사용했던 평상(平床)을 배치했다.

평상 위에는 여름용으로 왕골자리를 깔고 그 앞에는 책상인 경상(經床)을 놓았으며 신하의 자리인 방의 바깥쪽에는 경상(經床)과 함께 붓과 먹을 보관하는 함인 연상(硯床)을 배치했다.

이외에도 야간에 방 내부를 밝히는 은입사촛대와 난방용으로 쓴 은입사화로를 재현해 배치했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내외방송'에 "앞으로도 재현 집기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장인 정신이 깃든 우리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과거 궁중 문화와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