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확진자 36만명···의료물자 부족 호소
미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확진자 36만명···의료물자 부족 호소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4.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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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 1만 859명·확진자 36만 6112명
뉴욕주지사 “코로나10 감염률 낮아져”···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자 벌금 상향 조정
미시간주지사 “일부병원 3~4일 후 개인보호장비 동날 상황”
▲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는 1만 859명, 확진자는 36만 611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pixabay)
▲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는 1만 859명, 확진자는 36만 611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pixabay)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목숨을 잃은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다.

월드오미터(worldometers) 사이트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1만 8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내 사망자가 1천명을 넘긴 3월 25일로부터 12일만에 약 10배로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 1만 6523명과 스페인 1만 3341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7만 4635명이다.

또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빠르게 늘어 36만 61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 13만 6675명, 이탈리아 13만 2547명 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하지만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파르게 치솟던 코로나19 사망자와 입원 환자 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를 뒷받침하듯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ICU) 입실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 이는 좋은 신호들”이라고 말하며, “뉴욕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작동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쿠오모 주지사는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의 휴점과 학교 휴교 조치를 이달 29일까지 연장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을 위반한 사람에 대한 벌금 상한선을 500달러에서 1천 달러로 올렸다.

그는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더 엄격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집행하기를 원한다. 이는 당신의 생명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는 13만 191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758명이다.

또한 미국 내 의료 물자·장비 부족에 대한 호소는 계속되고 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이날 일부 병원이나 의료법인에서 3∼4일이면 마스크·장갑 등 의료용 개인보호장비(PPE)가 동날 상황이라 말하고, “우리는 개인보호장비가 위험할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가 보유한 인공호흡기 500개를 국가전략비축량(SNS)에 빌려주겠단 뜻을 밝히며 “인공호흡기 확보에 목숨이 달린 미국인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크루즈선이나 항공모함 등 대형 선박을 통한 코로나19 전파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크루즈선 승객들에게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크루즈 여행을 마친 뒤 집으로 갈 때 전세기나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귀가한 뒤에는 의무적으로 14일간 격리하라는 지침이다.

또 미 육군은 신규 훈련생들의 기초 군사훈련장 입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2주 뒤 훈련 재개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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